EZ EZViwe

아모레퍼시픽, 한국 원료식물도록 '비욘드 플라워' 출간

창업부터 이어진 한국 고유 식물에 대한 사랑 정신 계승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2.05 11:45: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5일 한국 고유의 식물을 그린 세밀화 100점이 수록된 원료식물도록 'Beyond Flower(비욘드 플라워)'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료식물도록은 ㈜아모레퍼시픽이 창업 때부터 이어온 식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의 산물을 집대성한 것으로 우리 고유 식물을 기록,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좋은 원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철학에 따라 식물 원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성환 선대회장은 1930년대 모친 윤독정 여사의 일을 돕고자 좋은 동백 원료를 구하러 먼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우리 식물 원료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

창업자의 식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2007년 한국 세밀화 1세대 작가인 송훈 선생과 손잡고 식물 세밀화 제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7년간 전국 곳곳에 있는 한국 약용 식물을 직접 찾아 100점의 작품을 완성하고 2015년 2월 원료식물도록으로 집대성 편찬해 발간했다.

각각의 작품은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구조와 형태를 나타내 과학적 객관성과 예술적 감성을 조화롭게 구현함으로써 우리 고유 식물에 대한 정보를 가장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원료식물도록에는 인삼, 동백나무, 서리태, 녹차, 흰감국, 작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주요 원료 등이 수록됐다. 식물에 대한 정보와 그림 표현 기법 등이 읽기 쉽게 정리됐다.

무엇보다 식물의 꽃잎과 잎맥, 줄기의 조밀한 가시, 솜털까지 빈틈없이 표현하고 씨앗과 꽃, 열매를 함께 그려내거나 어린잎과 시들어가는 잎을 차례로 그리는 등 시간의 흔적 또한 고스란히 담았다.

서경배 회장은 "우리 식물과 꽃이 가진 건강한 아름다움과 향기는 미래세대에도 남겨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송훈 작가와의 만남은 이러한 우리 자산을 아름답게 보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식물도록을 통해 우리 식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