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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고용복지+센터' 공식 개소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플러스센터 지속 확산 할 터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2.05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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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칠곡군에 거주하는 김경희씨(36·가명)는 이혼 후 3명의 자녀를 키우는 가장이 됐지만 일용직 근로소득과 기초생활수급 지원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벅찬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칠곡 고용복지+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초기 상담 후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척추 추간판탈출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센터 상담사는 김씨를 복지지원팀으로 연계했고 의료비와 생계비, 주거비를 추가 지급했다. 또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해 김씨가 입원한 동안 부식품을 지원하고 자녀도 돌봐줬다.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려다 갑자기 몸이 아파 걱정이 많았는데 센터에 계신 여러 상담사들이 도와줘 이제 안심된다"며 "저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퇴원 후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자리와 복지 상담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가 4일 경북 칠곡군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고용복지+센터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고용·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빠짐없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 간 협업으로 일궈낸 '정부3.0'의 대표적 사례다. 

특히 지난해 고용복지+센터가 설치된 지역의 취업실적이 32.1% 증가해 전국 평균인 7.6%를 크게 상회했고, 이용주민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이런 고용복지+센터가 칠곡군에 정식 개소하면서 주민들은 실업급여와 취업지원을 받기 위해 구미나 대구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해소됐다. 뿐만 아니라 취업지원팀과 고용복지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고용복지+센터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입장에 서서 여러 부처와 기관들이 협업해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고용복지+센터를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파악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20곳 이상의 선정지역을 포함한 '2015 고용복지+센터 확산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