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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경전철 2016년 완공 전망···건설비 8900억

노원-왕십리간 1·4·7호선 연계, 민자사업 추진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17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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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노원구의 노원역과 왕십리를 잇는 노원 경전철이 서울시의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우선사업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에 순풍이 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지난 1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따 “서울시에서 오는 6월경 발표 예정인 경전철 노선에 노원구 경유 노선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서울시 고위 정책회의서 우선 대상 사업 지역 수개 중 노원구 노선(안)이 포함된 것으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원-왕십리(청량리)를 잇는 노원구 경전철 노선이 확정되면 이 지역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전철 건설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추정 사업비는 8900억원이다. 완공은 2016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원구 민승기 정책사업기획단장은 “당초 노선은 서울시의 검토 단계서 타당성이 결여된다고 지적돼, 지난 3월 여러 개의 대안별 노선(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이중 노원에서 왕십리(청량리) 노선안이 시정개발 연구원으로부터 교통수요, 경제성 등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해석 된다”고 전했다.

노원 경전철 사업은 완공후 30년간 민간에 운영권을 주는 민간제안사업(BTO)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노원역과 왕십리(청량리)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약 8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지하철 3호선에 투입될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량전철(K-AGT)<사진=우진산전 제공>
 
차량시스템은 건교부의 도시철도 표준사양이자 현재 경북 경산의 옛 경부선 노선에서 시운전 중인 국산 무인 자동시스템인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량전철(K-AGT)시스템(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차량은 오는 2010년 부산지하철 3호선 미남-반송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형 전철(K-AGT)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서울시가 유지보수와 수리 등의 잇점과, 국산 차량 사용을 권유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원-왕십리(청량리)를 잇는 경전철은 서울지하철 1·4·7호선과 환승되는데, 1호선은 월계역에서, 4호선은 미아삼거리역, 7호선은 하계역과 이어질 전망이다.

요금은 민간사업자가 산정해 제안하게 되지만, 경전철이 서울지하철과 환승되는 만틈 현재의 9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노원구청 관계자는 전망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경전철이 완공되면 중계동이나 하계동, 미아삼거리의 도로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다. 아직 시종착 지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원구 입장에서는 중계동(은행사거리)까지 이어져야 교통혼잡 완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경전철 사업 완공 시점에 대해 노원구청은 관내 버스노선이 부족한데다 지하철 4·7호선도 이용객이 많아 혼잡이 심한 만큼 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다른 경전철 사업과 포함해 2016년 완공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노원구청은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동북부지역 신교통수단사업 등 철도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서는 ‘경전철 노원선 사업·창동차량기지 이전사업·성북민자역사 및 역세권 사업·경춘선 폐선 부지 활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