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는 4일 그룹의 2014년 연간 당기 순이익이 2조811억원(4분기 당기순이익 313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1조8986억원) 대비 9.6% 증가한 실적이며 1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회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손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 4301억원에 비해 57.4% 급감했다.
신한카드 또한 당기순이익 6352억원으로 2013년과 비교해 3.5% 감소했다.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과 대손비용 증가 등에도 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11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54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은 각각 연간 당기순이익 807억원, 519억원을 마크했다. 신한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6.9% 늘었지만, 4분기는 3분기 대비 53.3%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2013년도 대비 3.1%, 4분기도 전기대비 88.8%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지분율을 감안했을 경우 183억원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자산 부채 관리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이익 정상화를 지속 진행 중으로 연간 11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를 시현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리스크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향후 일관성 있는 사업 전략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실적의 특징에서 중요한 점은 지난 2013년 그룹 당기순이익이 2조원 이하로 하락한 것을 1년 만에 다시 2조원대까지 올려 안정적 실적 개선추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한편,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의 결과로 대손비용은 역대 최소 수준인 43b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