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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재육성 요람 '포스코인재창조원' 출범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우수 퇴직인력 컨설턴트 채용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2.04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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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4일 그룹 차원의 인적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미래 인재 육성의 요람 '포스코인재창조원'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철강경기 악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적 우위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포스코가 POSCO the Great를 앞당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포스코인재창조원 개원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박귀찬 포스코인재창조원 초대 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반세기에 임박해 통합 교육법인을 설립한 이유로 포스코 측은 "포스코는 1960년대 자원과 기술, 자본이 없는 불모의 상황에서 인적 자산만으로 성공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현재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강한 정신력과 전문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가 창업 초기부터 이어 온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인재존중의 신념은 현재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위대한 포스코를 재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포스코인재창조원 개원을 계기로 포스코그룹 전 구성원들이 공통의 꿈을 꾸고 마음을 하나로 뭉쳐 POSCO the Great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기 설비를 준공하기도 전인 1969년에 이미 체계적 인력양성기관인 제철연수원을 만들어 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1970년대부터는 임직원들의 해외연수 지원을 통해 신진 조업기술과 건설기술을 배우게 함으로써 비약적 성공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14년 말 기준 포스코는 창립 당시 34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이 5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고, 건설·무역·에너지 등 220여개의 연결 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신구세대 및 이종업종간 일체감 확보,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전체 임직원의 40%인 2만6000여명이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는 와중에 국내계열사는 물론 글로벌 사업장에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동일한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직원 글로벌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 시급해졌다고 첨언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향후 이런 글로벌 포스코 사업 구조에 걸맞도록 포스코, 포스코경영연구소, 각 그룹사에 흩어졌던 교육인력과 기능을 통합해 그룹 공통의 경영비전을 전파하고, 포스코 정신이 체화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기능하게 된다.

무엇보다,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우수 임직원들을 교수와 컨설턴트로 통합 교육법인에 재채용할 예정이다. 30년 가까이 노하우를 축적한 장년층 직원들이 정년이 되더라도 회사를 떠나지 않고 남아 후배 세대에 위기 관리, 조업, 경영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전수하게 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