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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투자 2개월 연속 순매도…채권 순투자 전환

상장주식 31.2%, 상장채권 6.8% 차지하며 총 534조6000억원 상장증권 보유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04 16: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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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을미년 1월에 외국인이 상장주식 9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장채권에 600억원을 순투자하는 등 약 9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전월에 이어 순매도, 채권은 순투자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1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 중인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2%인 434조2000억원,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6.8%인 100조4000억원을 보유하면서 총 534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는 2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나, 지난해 12월 1조9000억원 대비 순매도 규모가 1조원 감소했다.

또, 영국이 1조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노르웨이와 홍콩이 각각 200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최대 순매수국은 사우디로 5000억원, 중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6000억원을 내다 판 가운데 미국 1000억원과 아시아가 3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34조2000억원을 기록, 전월 말 대비 1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67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6%였고 차순위는 영국 35조8000억원(8.3%), 룩셈부르크가 26조2000억원(6.0%)이었다.

한편, 올 1월 외국인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는 600억원으로, 전원 1000억원의 순유출에서 순투자 전환됐다. 순매수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감소, 만기 상환규모도 전원 대비 3조6000억원이 감소한 1조4000억원이다.

국가별로는 7000억원의 중국이 최대 순투자국으로 부상했고, 노르웨이와 프랑스가 3000억원을 순투자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전월에 이어 1조1000억원으로 순유출했고, 룩셈부르크와 캐나다가 각각 919억원과 403억원 순유출 규모를 보이며 상위권을 꾸렸다.

지역별로는 유럽 4000억원과 미국 400억원이 순투자했으며, 아시아는 3000억원으로 순유출을 이어갔다.

1월 말 현재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0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00억원 증가한 상태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8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8.6%에 달했고, 다음은 중국 15조4000억원(15.4%), 룩셈부르크 11조9000억원(11.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