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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96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3원 급락, 1080원대 재진입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04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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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힙입어 1960선을 재탈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유가반등 및 그리스 우려 희석에 1%대 치솟으며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3포인트(0.55%) 오른 1962.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49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2777억원, 기관도 296억원가량 매수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통신업, 섬유의복을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유통업, 건설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1% 넘게 올랐고 서비스업, 은행, 종이목재, 증권, 의약품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생명, 제일모직 4개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 삼성에스디에스가 2%대 뛰었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네이버,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도 1% 넘게 올랐다.

특징주로는 코리아써키트가 올해 최대실적 전망에 힘입어 9%, 광전자는 2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10%대 급등했다. 롯데하이마트와 두산건설도 실적불확실성 제거와 실적호조 소식에 4~6%대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지수 역시 개인발 순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83%) 오른 598.2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194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5억원, 기관은 8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분위기에 동참했다. 운송,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가 3% 넘게 치솟았고 종이목재, 코스닥 신성장, 통신장비, IT부품, 정보기기 등도 2%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부진했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CJ오쇼핑, 콜마비앤에이치, 원익 IPS 3개뿐이었고 파라다이스,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인 문양권씨 등을 대상으로 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티씨케이는 올해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7.61% 치솟았다. 다만 백산OPC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되며 9% 넘게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넘게 급락하며 1080원대로 회귀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3원 내린 1084.1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