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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솔라원-큐셀 통합 결의 '한화큐셀' 탄생

남성우 대표 "세계 1위 규모 태양광 회사로 전략적 시너지 극대화 기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2.04 14: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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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로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셀 분야에서 세계 1위 규모를 갖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

한화솔라원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솔라원이 신주발행 방식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의결했다. 통합되는 법인의 사명은 '한화큐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거래가 종결되는 오는 6일이 되면 그동안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해왔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한화큐셀'이라는 단일 회사로 새 출범한다.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만 3.28GW며, 이 분야 세계 1위의 회사로 도약하고, 현재 신·증설이 진행 중인 모듈 생산규모는 올해 말 3.23GW가 된다.

한화 관계자는 "본사는 서울시 중구 장교동에 두고, 기존 한화솔라원 남성우 대표가 새롭게 출범하는 한화큐셀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 한화큐셀의 독일 탈하임 본사는 기술혁신센터로 탈바꿈함으로써 한화큐셀이 영위하고 있던 독일의 앞선 기숙력과 혁신성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설명이다.

양사의 통합에 따라 한화큐셀은 독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중국·말레이시아 등으로 다각화된 생산기반을 통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갖춘 태양광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앞으로 한화큐셀은 이같이 다각화된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 삼아 기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으로 이원화됐던 글로벌 영업망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태양광 발전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성우 대표는 "두 회사의 통합으로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뿐 아니라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올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전 세계에서 약 2GW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유럽·일본·북미 등 태양광시장이 급속하게 성장 중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