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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설망·일반 데이터망 분리 'P-LTE' 개발

일반 이통망 적용 가능…사설망 별도 구축·운용비 필요 없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2.04 1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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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특수 목적 사설망을 일반 데이터망과 분리해주는 기지국 기반 지능형 무선망 제어 기술 'P-LTE(Private LT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P-LTE' 기술의 핵심은 지능형 망 제어 기술을 통해 사설망을 일반 데이터망과 분리해 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기업에서 인트라넷 등을 위해 사설망을 구축할 경우 별도 네트워크 장비와 주파수가 필요한 것은 물론 오랜 구축 기간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됐다. 그러나 P-LTE를 적용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쉽게 해소할 수 있다는 것.

P-LTE의 최대 장점은 기존망을 사용하면서도 내부 데이터를 개별적인 네트워크처럼 구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P-LTE를 사용할 경우 기업이나 병원·경기장·공공기관 등은 내부 데이터를 인터넷망 경유 없이 기지국을 통해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해진 구간에서 허락된 사용자들만 이용 가능하도록 트래픽과 서비스 관리가 가능하며, 사업장 외부에서의 네트워크 접근을 막고 정해진 공간에서 인트라넷 운영이나 스마트 오피스·가상 회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P-LTE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관 또는 기업들의 모바일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기존망에서 구분돼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해당 망을 사용하는 사람은 가장 짧은 경로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 빠른 응답 속도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사설망 사용자들과 망을 함께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혜택이 된다는 설명이다. 사설망 사용자 데이터가 네트워크 코어장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코어장비에서의 데이터 혼잡이 줄어드는 이유에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P-LTE 기술 개발로 최신 LTE 초고속망에서 지능화된 기지국 기반의 사설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각종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