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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유가상승·그리스 우려완화에 1%대 급등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상승 7%↑·그리스 새 정부 전략적 협상 호재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4 0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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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국제유가와 그리스 경제 우려 완화소식에 1%대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76% 상승한 1만7666.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44% 오른 2050.03, 나스닥 종합지수는 1.09% 뛴 4727.74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후퇴를 감행하자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그간 국제 채권단에 채무 탕감을 요구해온 그리스 신 정부가 기존 채무를 새로운 형태의 국채로 교환하는 새 방안을 제안한 것.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는 더 이상 3150억유로의 대외 채무에 대한 탕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부담을 덜기 위한 '채무 스와프'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약 15% 증가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전년 동월대비 약 13%, 메르세데스-벤츠는 9% 가까이 늘었다. BMW와 아우디의 증가율도 각각 4%, 14.3%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과 메이저 원유 개발업체 중 하나인 BP(브리티시페트롤리움)의 자본 지출 축소소식에 급등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02% 급등한 배럴당 53.05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자동차, 통신서비스, 복합산업, 소매, 음식료 업종 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급등에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3.27%, 2.98% 올랐고 미국 양대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과 오피스디포는 합병 재추진 소식에 각각 10.91%, 21.47% 치솟았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도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에 힘입어 이틀 연속 호조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1.32% 오른 6871.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58% 뛴 1만890.95, 프랑스 CAC40지수는 1.09% 상승한 4677.90이었다. 그리스 아테네증시 역시 그리스 새 정부의 전략적 협상 덕에 11.27% 급등했다.

특징주로는 런던 증시에서 원자재주인 글렌코어가 6.42% 오른 반면 담배회사인 ITG와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각각 1.44%와 1.2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