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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제' 순천대 총장선거 어떻게 돼가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2.03 19: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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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과대학 유치에 사활을 건 국립순천대학교가 오는 10월16일까지인 송영무 총장의 임기만료 8개월을 앞두고 총장선거추천위원을 꾸리는 과정에서 인근 시군을 배제한 채 원거리 광주광역시 출신인사를 포함시켜 내부에서 논란이 번지는 중이다. 

3일 순천대에 따르면 송영무 총장의 임기만료 3~4개월을 앞둔 올 6월께 총장추천위원 48명을 선출해 차기 총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총장추천위원 48명 안에는 학내 36명, 학외 12명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학외 12명은 총동창회의 기성회, 교육계와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그런데 학외위원 12명에는 '의대유치 연합군' 격인 순천과 여수, 광양시 그리고 광주광역시 인사까지 포함됐으나 인근 고흥, 곡성, 구례를 제외해 논란이 분분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남대 출신 인사들이 총장 선출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근 군 단위를 배제하고 광주를 밀어넣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학내 추천위원 36명의 구성을 놓고도 교수회와 교직원 간 해묵은 갈등이 표출됐다. 교수 위주로 구성하려는 교수회와 교직원 추천 몫이 적다며 반발하는 직원들 간 갈등양상이 그것.

현재 총장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군은 법학과 이금옥, 사회교육과 이윤호, 산림자원학과 김준선, 패션디자인과 김선화, 행정학과 정순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추천위에서는 거론되는 인사들보다는 젊은 신진세력 또는 외부의 명망가를 영입해 대학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대학 측은 다음 달 17일 이전에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5월17일까지 총장후보자 공모 기간을 거쳐 6월 하순께 48명의 총장추천위원들의 투표로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송영무 현 총장은 지난 2011년 11월11일 11시11분에 맞춰 취임식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