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백세대란 천수해법] 연말정산 짜증 접고 보험 생각할 때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03 19:13: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나와 내 가족을 병과 상해, 또는 사망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는 보통 보험에 가입합니다. 편안한 말년을 생각한다면 보험은 반드시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연에 따라 보험 종류도 그만큼 많은 게 사실이죠.

가장 대표적으로 손해보험은 재산상 손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생명보험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항하는 힘을 보태주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보장형과 만기 환급형 등도 우리가 이미 주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보험에도 노후대비를 위한 상품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연금입니다. 하루라도 젊었을 때 모아놓고 나이 들어 매달 돈을 받아 멋진 생활을 하자는 좋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은 아마도 우리 노후생활을 조금 더 편하게 이끌어줄 것은 아무래도 자명합니다. 국민연금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연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곤 합니다.

퇴직금제도에서 보다 발전한 퇴직연금도 나름 여유를 누릴 수 있지만, 그만큼 큰 기대는 저버리는 게 마음 편합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여가활동을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모자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우리는 스스로 손주의 용돈을 벌어야 하는 날을 맞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개인연금입니다. 이 또한 사연에 따라 상품이 다양하기만 합니다. 연말 소득공제 기간이라 더욱 눈길이 쏠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연금은 크게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과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일반연금보험으로 나뉩니다.

연금저축은 은행과 증권·보험사 등 판매하는 기관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가령 은행은 연금저축신탁이며, 고객의 돈으로 주식과 채권에 투자를 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원금을 보장합니다.

증권사 상품은 연금저축펀드 등이 있습니다.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데에 무게를 둬 펀드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펀드수익률이 상승한다면 그만큼 인기도 올라가겠죠.

그리고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의 기능과 노후보장을 버무린 상품으로 최저이율을 보장해 원금을 날릴 위험은 없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최대 장점은 소득공제 혜택인데요. 비교적 큰 일정 금액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해 직장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다만, 훗날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기도 하고, 약정 기간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해약할 경우에는 기타 소득세와 가산세 등을 내야 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뱉어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죠.

올해는 유난히도 연말 소득공제를 이유로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많게 됩니다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조금은 쉼표를 찍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 시간에 연금 상품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