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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탓 연평균 618만명 신용등급 하락 '외환카드 82.2%↓'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3 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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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4년간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49.6%가 현금서비스 이용 탓에 카드사 내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295만명, 연평균 618만명에 이르는 규모다.
 
3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이용 신용등급 강등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작년 9월까지 국내 8개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수는 4626만명이었다. 이 중 46.6%에 이르는 2295만명은 카드사 내부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내부 신용등급뿐 아니라 외부 신용등급인 신용조회회사(CB사)의 신용등급 강등 회원도 전체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의 33.2%(1534만명)을 차지했다. 전체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233조9766억원으로 1인당 505만원을 사용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각 카드사별로 합계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 회사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중복되는 인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카드사별로는 외환카드의 전체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82.2%(154만명)가 신용등급 강등을 당하며 자랑할 수 없는 1위에 올랐다.

차순위는 △현대카드 62.6%(383만명) △신한카드 62.1%(738만명) △롯데카드 59.2%(257만명) △하나SK카드 56.0%(133만명) △삼성카드 32.2%(229만명) △KB국민카드 32.1%(273만명) △우리카드 31.8%(128만명)였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현금서비스 관련 대책을 보면 현금서비스 사용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성을 알리기 전 현금서비스를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면 본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