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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1월 금융지수로 본 기업대출시장 '긍정적'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 개발, 금융환경·기업여신 모니터링 강화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03 1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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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업은행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된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 지난달부터 이를 활용해 기업금융 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매 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은행의 1월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에 따르면 장기적 시계에선 금융시스템의 과잉팽창으로 버블형성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중기적 시계에서는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가능성은 낮다. 또 단기적 시계에서는 은행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감소세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은 13년에서 14년 장기의 금융위기 예측을 위해 △주가 △주택가격 △민간신용 △민간 신용, 국내총생산(GDP) 4개로 구성돼 금융시스템의 팽창과 수축 여부를 판정하는데 활용된다.

또 3년에서 4년 주기의 중기 금융지수는 기업금융과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질 총기업대출 증가율로 구성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1년 주기의 단기 금융지수는 기업여신의 부실화가능성을 △경기선행지수 △BSI △CD 및 회사채 금리 △기업신용, GDP △대출태도 6개로 구성해 측정한다.  

현재 경제·금융환경 여건은 기업대출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기업부문의 성장성·수익성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해용 KDB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통합산은이 시장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DB 조사부가 개발한 이번 모형을 통해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신용의 공급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