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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설 연휴 전 조기지급

소요자금 해소로 경영안정 지원…2·3차까지 수혜 유도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2.03 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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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까지 현대차그룹 4사는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둔 상황에서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00여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일주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 전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으며,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에 각각 1조300억원, 1조1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가게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설 명절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18개 계열사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