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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끊임없는 세상 변화와 미래 준비

이병훈 CIRC연구소 수석컨설턴트 기자  2015.02.03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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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상은 변하고 변해 달라지지만 어린 시절 그때 그 눈처럼 내 마음을 마냥 들뜨게 하네."

저자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한 구절이다. 노랫말처럼 우리는'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라는 표현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어릴 적엔 누구나 엉뚱한 상상들을 마음껏 누리지만 저자는 유독 그것을 즐겼던 소년이었다. 예를 들면 몸에 의학적인 시술을 통해 언제든지 손상된 장기들을 간단하게 제공·교환 가능하게 되고, 결혼을 하되 이혼가정을 없애기 위해 정해진 기간을 미리 결혼할 때 정한 후 그 기간을 갱신 및 연장하는 제도를 활용한다. 

또한 달나라나 화성 같은 제2의 지구를 통해 인류가 새로운 개척지에서 과학기술의 산물인 로봇과 함께 삶을 영위하는 모습 등의 미래를 그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황당하고도 발칙한 상상들이 현실적으로 일부 혹은 전부가 미래에 실현된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정말 놀랄 일이 아닌가?

'이렇듯이 세상환경들이 변하는 게 발전이고 발전되는 것은 모든 것이 풍요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앞에서 언급한 '세상 참 많이 변했다'라는 표현과 함께 '세상 참 편리해졌다'라는 표현도 다른 표현에 비해 자주 내 뱉는 표현이다. 그렇다. 요즘 세상은 참 편리해진 세상이다. 

30년 전에 비해, 10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변하고 발전하고 편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에 비해 변화를 체감하듯이 향후 다가올 미래를 보면서 변화를 예측하는 기회를 얼마 전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의 도서 한 권을 통해 접하게 됐다. 

'유엔미래보고서2040'의 기술내용을 보면 올해는 세계 최초 달 관광객 탄생, 2016년은 CCTV설치로 24시간 감시당하는 세상, 2020년은 줄기세포로 장기 교체가능 및 생각만 해도 뇌파로 문자메시지 전달, 2022년은 물(水)전쟁,

계속해서 2035년에는 대부분 무인자동차와 로봇이 전쟁 진행, 2045년에는 중국이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인류 절반이 기계이식인간, 2060년에는 자원부족과 기후의 심각성이 인류생존에 직접적 위협과 적도부근 기후난민과 소멸되는 국가발생·세계지도 변화 등이 그 내용이다. 

예전에 우리가 꿈꿔왔던 세상의 이모저모를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인정하듯이 아마도 멋 훗날에는 위의 요약된 미래의 모습을 '놀랄 일이 아닌가!'하며 세상변화를 또 인정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멀티기능의 문해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사회가 다가오는데 문맹 기준인 글을 읽고 쓰는 능력과 더불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과 SNS를 잘 다루는 법 등의 수많은 새로운 이해력을 원하는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 약 250만개 사진이 매일 페이스북에 올라가며, 유튜브에는 매초당 48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간다고 한다. 스마트폰에는 15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계속 증폭하는 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변화속도와 그 양은 엄청난 것이 사실이다. 2014년, 지금 우리는 그 중심에 서있다.

요즈음에 주변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는 가족과 함께 시장을 보러가거나 쇼핑을 함께 가본지가 오래된 것 같다. 예전에는 카트에 이런저런 물건을 구입하면서 가족끼리 티격태격하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이젠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 대신에 대부분의 가정에서처럼 이제는 우리집에도 하얀 스치로폼과 골판지 재질의 택배박스가 일주일만 지나도 꽤 많은 양이 쌓인다. 

특히, 소셜커머스가 주 시장의 역할을 할 것이고 게임, 텔레헬스, 화상회의 산업도 부상 중이다. 비접촉식 근거리 통신기술(NFC), e-wallet, 학습, 엔터테인번트도 모바일시장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소통이 고객들과의 중요 핵심요소로 인식되는 기업들 역시 소셜미디어 전문가 집단으로 변해야 한다. 이처럼 미래에는 공급하는 기업들과 수요하는 고객들 모두가 미래예측이 필수가 되는데, 변화의 속도에 맞춰 고객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정말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변화가 많고 속도가 빠른 미래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잠깐 살펴본 미래를 향한 요약된 변화의 요소들을 통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우리들의 또 다른 변화도 요구되는 것이다.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심이 세상 사람들이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 핵심대상도 세상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발전·변화하는 세상을 인정하고 효과적인 삶의 전략을 고민하며 세상 사람들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한 방향 정렬이 됐으면 한다. 

우리는 세상을 내다보면서 세상은 변한다고, 발전한다고, 편리해진다고 한다. 

반면에 세상은 우리를 보면서 가치 있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풍요롭다고 여기고 있을까?    

CIRC연구소 수석컨설턴트 / 에드윌 평생교육원 전자상거래학과 교수 / 전남대 경영학EC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