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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유가 상승·그리스 호재에 '활짝'

유럽은 혼조세, 스페인 반긴축 움직임에 불안감 확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3 0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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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상승과 그리스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4% 상승한 1만7361.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0% 오른 2020.85,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뛴 4676.69였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 새 정부가 채권단과 구제금융 관련 협상 시한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프랑스는 그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는 EU와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큰 폭 오르며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약 1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49.57달러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2.9% 뛴 배럴당 54.53달러 선에 거래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소매, 보험, 통신서비스, 자동차, 음식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셰브론이 3.44% 올랐고 엑슨모빌도 지난 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2.47% 뛰었다. 인텔은 독일 IT 부품회사 랜틱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85% 상승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국제유가 회복에도 혼조세였다. 2일 영국 FTSE100지수는 0.49% 오른 6782.55에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1.25% 뛴 1만828.0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51% 상승한 4627.67이었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EuroStoxx600지수는 0.1% 내린 366.87에 머물렀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반(反)긴축 정당인 포데모스가 부채 재조정 공약을 내놓으면서 1% 넘게 떨어져 유럽 증시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그리스 아테네증시는 지난달 13%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은행주를 위기해 반등에 성공, 4.6%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종목별로는 저가 항공사의 내년 수익성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라이언에어가 6.2%, 이지제트가 6.3% 밀렸다. 이에 반해 아일랜드의 건자재 업체인 CRH는 동종 업체인 스위스의 홀심과 프랑스의 라파즈의 자산을 각각 매입한다고 발표하며 CRH가 7.2%, 홀심이 2.3%, 라파즈가 1.4% 호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