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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딜일자리' 1400개 제공…본격 추진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에게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 제시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02 1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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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민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참여자에겐 일하는 동안 다양한 업무경험과 능력을 쌓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 '2015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총 181억3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뉴딜일자리 1397개를 3월부터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뉴딜일자리'는 과거 취약계층 생계보호라는 사회안전망 역할에 중점을 둔 한시적·임금 보조적 공공일자리를 개선한 새로운 개념으로, 시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는 동시에 시민 일자리 제공은 물론 참여자의 민간일자리 진입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신·숭인, 낙원·돈화문 지역 등 도시재생 사업과 연결된 뉴딜일자리를 다수 창출했고, 민간일자리 연계율이 높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뉴딜일자리는 참여 유형별로 '사회서비스형(10개)'과 '경력형성인턴형(18개)'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사회서비스형'은 에너지 빈곤층의 에너지컨설팅을 해주는 서울에너지복지사, 민생침해 현장을 점검하는 민생호민관과 같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이 사회서비스형의 경우 민간일자리로 직접 연계되긴 다소 어렵지만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경우 시가 공공채용, 위탁사업 전환,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력형성 인턴형'은 생명가꿈전문가, 청각장애인 CCTV 모니터링요원처럼 업무역량을 쌓아 취·창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시는 참여자들의 민간일자리 취업을 위해 일자리 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아울러 관련기업과 채용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경력단절 여성 등 여성 미취업자를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공동생활가정에서 학습·급식·가사도우미 등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시설 아동돌봄도우미' 200명을 선발해 배치한다.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청각장애인 CCTV모니터링 요원(12명)'은 청각장애인의 예민한 시각능력을 활용, 서울시 CCTV관제센터에서 주요 사건·사고 발생 지역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외에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일자리를 찾는 취업취약계층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492개도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직업상담사자격증 소지자 및 기업체 인사노무분야 경력자로 구성된 '뉴딜일자리 매니저' 12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 구인기업 발굴, 취업정보 제공, 직업역량교육 등 참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상담을 실시해 진로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4~5일,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뉴딜일자리를 선택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15 뉴딜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사업별 담당자가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 대상으로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에는 뉴딜일자리 사업취지와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도 실시한다.

28개 뉴딜일자리 사업에 대한 모집·선발은 2~4월 중에 각 사업별로 진행되며, 18세 이상 서울 거주 시민으로 실업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자면 기본적으로 신청가능하다.

각 사업별 자격 요건, 모집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및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문규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은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민간일자리도약을 돕는 디딤돌이자 공공서비스영역의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에 대한 주기적 평가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민간일자리로 연계율이 높은 공공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