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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

中 전기전자·영상문화기업 헝디엔그룹과 협약 체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2.02 1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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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정보통신기술(ICT)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추진한다.
 
KT는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기업 헝디엔그룹과 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저장성(절강성)에 위치한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에 사물인터넷(IoT)와 ICT 융합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중국과학원이 콘텐츠시장 교류를 위해 진행한 '펑요우프로젝트' 결과다. 또,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0월 ITU전권회의에서 제안한 ICT 강소기업 육성정책의 일환이다.

황 회장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내수출 60%와 고용 20%를 차지하는 대기업들이 창조 DNA를 가진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시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는 YG·HB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협력을 실시한다. 또 △디스트릭트 △매크로그래피딜루선 △홀로티브 등 ICT 강소기업과 3D 입체영상 및 홀로그램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KT는 중국을 필두로 향후 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동반진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만화원의 '스마트 테마파크' 추진을 위해 △디지털사이니지 △IoT 비콘앱을 통한 관광객 안내서비스 △만화원의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KT 홀로그램공연장인 'K-live'를 만화원 내에 구축하고 K-pop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와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 공동 제작을 시행할 예정이다.
 
K-live가 구축되는 만화원은 헝디엔그룹이 오는 5월 개관하는 영상 테마파크다. 헝디엔그룹은 1996년부터 영상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해 '중국의 헐리우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촬영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황 회장은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의 아이콘인 K-live를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가속화해 차세대 미래융합 사업의 선도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홀로그램 공연장 구축을 시작으로 헝디엔그룹과 교통·환경·에너지관리 등 ICT 미래융합사업의 협력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중국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