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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900억달러 육박, 수출 증가율은 '글쎄'

경사수지 10.2%포인트 82억7000만달러↑, 상품수지 928억9000만달러 흑자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02 18: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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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경상수지가 9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계속되는 불황 속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9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해 경상수지가 894억2000만달러로 잠정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811억5000만달러 대비 10.2% 82억7000만달러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13년 827억8000만달러에서 928억9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0.5% 6215억4000만달러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1.3% 5286억6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상품수지의 경우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성장기조라고 할 수 있다.

운송수지는 73억5000만달러에서 37억5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축소됐으며, 건설수지도 138억4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전년도 65억달러의 적자수준이 81억6000만달러로 적자폭을 늘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상수지 흑자는 글로벌 정황에 따른 것으로 수출증가에 따른 흑자가 아니라, 국제유가 급락과 내수 부진 등 수입이 감소하면서 발생된 흑자에 가깝다며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