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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기업재무안정PEF' 통해 동부특수강 성공적 매각

언-아웃 기법 활용, 1·2차 각각 1100억원·1500억원 상당 유동성 공급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02 16: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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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업은행은 올해 2일 '케이디비시그마기업재무안정PEF'에서 보유하고 있던 동부특수강 주식 전부를 현대제철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펀드(PEF)는 재무구조개선 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재무안정 등을 위해 투자·운용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산업은행 주도로 결성된 기업재무안정PEF가 동부그룹 계열사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해 6월말 1100억원에 동부특수강을 인수, 11월28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수인으로 선정된 현대제철 컨소시엄이 공정위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2월2일에 2943억원에 매각을 완료한 것이다.

동부특수강 PEF 인수를 살펴보면, 최초 인수시 언-아웃 기법(매각차액 사후정산)을 활용, PEF를 통해 동부특수강을 신속하게 인수했다. 또 지난해 6월말에 1차로 1100억원의 유동성 공급, 인수후 7개월만에 성공적인 매각으로 2차 1500억원 상당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동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대체투자자들이 기피하는 구조조정대상 투자임을 감안했을 경우 배분순위에서 외부 자본투자자자(LP) 출자를 운용사(GP)인 산업은행 출자보다 선순위로 하는 투자구조를 설계해 '기업재무안정PEF' 설립시 다수 LP의 PEF 투자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PEF의 활용 등 IB기법을 접목해 시장친화적인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