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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효과에도 1월 판매 전년比 11.3%↓

코란도 패밀리 내수판매 대폭 감소…수출은 러시아 시장 걸림돌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2.02 15: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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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내수 6817대, 수출 3504대를 포함 총 1만32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의 1월 실적은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것이다.

먼저, 티볼리의 영향으로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한 가운데 출시 첫 달에 2312대가 판매됐다. 

아울러 코란도 패밀리는 △코란도 스포츠 6393대 △뉴 코란도 C 1334대 △코란도 투리스모 329대가 판매됐으며, 렉스턴과 체어맨 W는 각각 484대와 95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쌍용차의 수출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축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3.4%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현재 러시아 시장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우선 러시아를 제외한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무엇보다 티볼리 글로벌 론칭 준비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티볼리 출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만큼 생산성 제고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