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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시대' 삼성동에 현대차그룹 115층 들어서나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 반영…브랜드 제고 위한 노력 지속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2.01 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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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초고층 사옥과 함께 업무시설, 전시·컨벤션시설, 호텔·판매시설을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한전 부지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받았다고 1일 밝혔다.

여기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상 115층(높이 571m·용적률 799%)짜리 사옥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서울 잠실에 건설되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층수는 적지만 층고는 더 높은 국내 최고층 규모다.

뿐만 아니라 제안서에는 7층 높이의 전시·컨벤션시설과 62층 높이의 호텔·판매시설 등 마이스(MICE)산업 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미래 먹거리 산업공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부지 약 1만5000㎡를 확보하고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 산업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브랜드 제고와 함께 글로벌 탑을 향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소 센터에서 열린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 HDC-15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모터쇼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대차의 향후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당시 정의선 부회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국내업체로는 처음 독자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4년 만에 CES 2015를 찾아 글로벌시장 흐름 및 전자업계와의 융합시대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대차는 향후 자율주행차 개발·생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스마트카시장에서 세계 최고 지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