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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수급악화에 약보합 발목

기관·외국인 동반매도,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소폭 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30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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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약보합권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 및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1% 넘게 치솟았으나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09%) 내린 1949.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4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33억원, 기관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일제히 '사자'에 나선 반면 투신이 1500억원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수급을 악화시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 종이목재, 증권 등이 1% 넘게 오른 반면 철강금속, 보험, 의료정밀, 금융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5개였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합,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선창산업이 사출제조 및 공기압축식 펌프생산업체 다린의 지분 313억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신규사업 진출 기대감이 작용하며 14%대 급등했고 LG상사와 국도화학은 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각각 9.21%, 8.60% 뛰었다. 반면 호텔신라는 창이공항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비용부담이 우려된다는 분석에 1.45% 밀렸고 한국타이어는 4분기 실절부진 소식에 2%대 하락했다. 어닝쇼크에 빠진 삼성중공업 역시 5%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도 수급악화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26%) 내린 591.58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3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왹구인 114억원, 기관도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가 1~3%대 올랐고 코스닥 신성장, 음식료/담배, 건설, IT부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이터넷,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등이 1% 넘게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동서,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게임빌 등이 오른 반면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컴투스, 로엔,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고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테스나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3.39% 치솟았으며 국내 비트코인 채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트론은 14나노기술 비트코인 채굴기 적용 기대감이 작용하며 3.28% 상승했다. 반면 네이처셀은 작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발표에 4.60% 하락했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0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엔화약세 흐름 속에 1100원선을 뚫었던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에 힘입어 상승폭을 대부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