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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號 SK텔레콤 "기업가치 100조 향한 강한 드라이브"

올해 매출 17조9000억 목표…3G '2.1GHz' 대역 LTE 전환 계획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29 18: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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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 장동현호(號)가 올해 기업가치 100조원 조기 달성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새로운 경영진은 기존 비전 2020은 유지하되 파괴적 혁신 통해 기업가치 10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OTT(Over The Top) 사업을 맡은 SK플래닛과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또, IPTV·헬스케어 등 기존 성장사업을 집중 강화하며 빠른 실행력을 보이는 가운데 IoT 시대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구조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 및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해 목표 매출로 전년대비 4.3% 성장한 17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설비투자비(CAPEX)는 약 2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경우, 전년도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 ARPU는 3만6100원으로 전년대비 4.5% 개선됐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패스·클럽T 등 요금제 혜택 강화를 통해 ARPU를 지속 개선시킨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기업부문 매출을 70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보안·에너지절감·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SK텔레콤은 미래부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 따라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한편, 현재 3G 대역으로 이용 중인 2.1GHz 대역의 LTE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LTE 데이터 트래픽은 늘어나는 반면 3G 이용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현재 LTE 주파수 대역에서 LTE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것.

SK텔레콤의 1인당 데이터 소비량은 △2012년 1.8GB △2013년 2GB △2014년 3GB까지 증가했고, 올해 말에는 3.8GB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아이폰6의 국내시장의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고 자신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의 국내시장 규모를 250만대 이상으로 밝히며 이 중 30%를 확보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황 부문장은 "출시 초기 아이폰 공급량이 부족했지만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 서비스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아이폰6 출시 이후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최근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아이폰6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올라갔으며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