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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수소차에 가장 앞선 메이커는 바로 우리"

투싼, 토요타 미라이에 판정승…향후 정부 정책따라 경쟁력 좌우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1.29 18: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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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토요타와 수소차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2015 북미국제오토쇼' 중 현대차 친환경 전략과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만들어진 수소차를 자동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객에게 전달한 회사라는 점을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토요타가 수소차 '미라이'와 관련해 "자신들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팔고 있는 업체"라는 주장에 정의선 부회장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현재까지 두 브랜드 간 '수소차 자존심 대결'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오토'가 "미라이는 투싼보다 소음이 심할 뿐 아니라 트렁크 공간도 좁다"며 투싼 수소차에 손을 들어주면서 현대차 판정승으로 일단락된 분위기다.

그러나 수소차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적인 측면에선 양국 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일본정부는 미라이 출시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충전소 1000곳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는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수소차에 대한 구체적 실천전략이나 지원 정책이 없다.

과연 정의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현대차와 토요타 두 브랜드 간 전개되는 치열한 '수소 전쟁'에서 정부가 향후 제시할 정책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