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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14년 영업이익 1조4399억원

전년대비 100.9% 증가…올 판매량 1972만9000톤 전망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1.29 1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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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이 29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어 "별도기준으로 2014년 매출액 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 당기순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5.12%, 당기순이익은 10.1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0.95% 급증한 수치다.

고로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 제품생산량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1910만톤에 달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도 전년대비 29.7%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수요산업 부진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그 결과 5372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뤘으며,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1609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13년 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11조9884억원까지 줄였다. 여기 더해 2013년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108.8%로 11.3%p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 완성을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강 공장은 지난 1월25일 기준 40.8%의 공정률로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 삼아 공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 컨소시엄이 인수 예정인 동부특수강과 소재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특수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은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2013년 자동차 전 강종 개발을 완료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초고강도 강판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했고, 올해부터는 조선·해양 후판 개발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속되는 철강시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맞춤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에는 판매량 1972만톤을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