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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가입, 가격보다 '브랜드 영향↑'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29 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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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 보험사 및 직접판매사(이하 직판사)보다 대형사가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브랜드 신뢰성'과 '서비스 지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의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2개 손해보험회사들이 약 12조원 규모의 수입보험료를 놓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두 가지 상품유형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오프라인시장과 직판시장에서 대형사가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은 중·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서비스 지원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는 중·소형사에 비해 더 나은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을 시현하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모든 보험회사들의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며 적자 상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산업이 가격에 덜 민감한 안정된 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들이 비가격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여건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회사들도 비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