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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4700원, 커피라도 싸야지" 저가커피 이슈 부상

패스트푸드·베이커리 전문점, 품질 좋은 저가커피 선보이며 커피시장 공략 나서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9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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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커피전문점들의 비싼 커피값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 패스트푸드·베이커리 전문점 등이 저가 커피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유명 커피프랜차이즈들의 커피가격(아메리카노 기준)은 3900~4500원 사이며 평균 4140원 정도로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커피를 찾고 있는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중화한 커피 문화에 따른 저가 메뉴의 높은 선호도를 발판삼아 프랜차이즈 업계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좋은 커피를 선보이며 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9일부터 자사 커피 브랜드 '맥카페' 커피 가격을 최대 600원 인하해 판매한다. 미디움 기준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2900원에서 2300원, 아메리카노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린다. 

이와 함께 '스몰' 사이즈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며 가격을 1000원대로 끌어내렸다. 스몰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가 1800원이다.

이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카페 아다지오'를 출시하며 커피시장에 새 시장 구도를 짜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운영 중인 매장은 전국 3200개점, 이는 커피 업계 매장 수 1위인 이디야 커피(1500개점) 두 배를 뛰어넘는다.

파리바게트가 출시한 '카페 아다지오'는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떼와 카페모카 3500원으로,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 전문점 브랜드 가운데 가장 싼 이디야(2800원)보다 300원 저렴하다.

카페 아다지오는 파리바게뜨 커피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찾아낸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고, 원두 농장과 직거래시스템을 통해 가격도 합리적이다.

이외에도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마노핀 익스프레스'에서는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내놓고 있다. 마노핀은 올 한 해 동안 교대역점, 고속터미널역점, 동대문역점 등을 리뉴얼, 재오픈하며 저가 커피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커피만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저가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실속형 소비를 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