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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활성화 위해서는 금산분리 완화 필연적"

금투협 '핀테크시대 금융투자업권 대응' 세미나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9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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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29일 여의도 사옥에서 핀테크시대 도래에 따른 금융투자업권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융과 IT의 융합 추세 속에 금융투자업권이 핀테크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박종수 금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핀테크에 대한 논의가 소비자의 편의와 이익증대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며 "금융투자업권은 핀테크의 혁신성을 잘 활용해 성장을 도모하고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아직 금융투자업권 내 핀테크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지만 미래 성장엔진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다른 업권에 비해 핀테크와의 상생시너지가 많은 만큼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관리, IB(기업금융), 리서치 등 다각도에서 시너지 모델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며 "당국도 시장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핀테크 진출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또 제조업과 IT플랫폼산업, 금융중개와 결제의 구분 등 산업개념을 명확히 재정립하고 금산분리 완화를 포함한 당국과 시장의 인식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언급했다.

앞서 27일 금융위원회는 'IT·금융 융합지원방안'을 통해 △규제 패러다임 전환 △오프라인 위주 금융제도 개편 △핀테크 산업 육성 지원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액티브-X 규정 폐지,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모델 수립, 전자지금수단 충전한도 폐지, 금융/IT기업의 보안사고 책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대식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장, 이은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에 나섰으며 300여명의 관계사 임직원과 학계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