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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활로 찾는 우본, 민관 협력 '신사업'으로 승부수

임대·업무수탁 포함 우체국 제휴·협력사업 투자설명회 개최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29 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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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 이하 우본)가 민간·공공기관과 대대적 제휴·협력사업을 통해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선다. 

우본은 30일 우체국 제휴·협력사업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본이 전사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우본이 우편사업 적자난을 타개하고 정체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우본은 기존 우편·예금·보험에만 활용하던 우체국 자원을 민간 창의성과 결합해 우체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우체국을 우리 경제사회 핵심 인프라로 활용,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본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광고 △판매대행 △복지서비스 △노후 우체국 재개발 △우체국 공간 및 창구 임대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 사업을 지원한다.

우선, 우본은 부동산 개발·임대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노후 우체국을 호텔·업무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탈바꿈시키고 우체국 유휴공간을 외국관광객 체험·휴식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것.

우본은 주요 우체국 영업장 일부를 커피전문점·지역 우수제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우체국 창구·쇼핑몰·운송망 등을 활용한 모바일 관련 액세서리 배송 판매 △전국우체국과 여행사 간 네트워크 구축 통한 여행상품 판매·공급 △사무용품 판매 △농어촌 지역 우체국서 IT기기 저가 판매 등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우본은 전국 168개 우체국의 창구 공간을 축소하거나 금융창구 재배치를 통해 여유 공간을 민간시설로 개방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여의도·마포·영동우체국을 임대국사로 개발하고 도심지 주요 노후국사 5개국을 대상으로 민간개발 방식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본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민관사업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판로 개척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모바일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플렛폼을 연계한다. 

이 외에도 우본은 △소외계층 찾아가기 서비스 △우체국 차량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QR코드 우표 통한 중소기업 홍보 △캐릭터 활용 마케팅 제휴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는 우체국이 국정 핵심가치인 창조경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제휴의사를 나타낸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절차를 거쳐 새 사업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투자설명회에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대한항공 △삼성전자 △대우산업개발 △JTN미디어 △퍼니플럭스 △글로벌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