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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현장조사 전과정 디지털 시대 열어

레이저거리측정기·타블릿PC 시스템 구축, 양주옥정 시범 적용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17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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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기도 양주시 양주옥정신도시 현장에는 지장물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가 한창이다.

지장물 보상을 담당하고 있는 토공 김재남 주임은 보상대상인 건물의 벽면 거리를 재기 위해 줄자 대신 레이저거리측정기를 들고 나왔다.

예전엔 두명이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재던 것을 레이저 측정기를 이용해 레이저를 쏘기만 하면 자동으로 거리가 계산된다. 시간도 절약되고 민원 소지도 없어 그만이다.

김 주임은 “레이저거리측정기를 이용해 산정된 수치를 현장에서 바로 PC에 입력하게 되니 줄자로 재고 종이에 적어서 사무실에 가서 정리하던 일이 확 줄어들어 너무 편리하다”고 말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 www.iklc.co.kr)가 지난해 토지기본조사에 PDA와 GPS를 이용한 방식을 선보인데 이어, 올 해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타블렛 PC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현장 조사업무에도 디지털시대를 연다.

토공은 이들 장비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에 지난 1년을 바쳤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토지조사, 지장물조사 등 현장조사 전 과정에 이를 도입하게 되어 30년간의 아날로그 조사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조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디지털 기본조사 시스템은 디지털 계측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전자 도면을 바로 작성할 수 있어 사후 수작업 중복을 없앴다.

토공 김주열 신도시사업이사는 “양주옥정신도시 현장조사에 시범적용 중으로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30% 이상으로 나타나 6개 혁신도시와 송파신도시를 비롯한 향후 모든 사업지구의 지장물 조사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올해만도 총 220일의 기간 단축과 연인원 7000여명의 인력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어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에 따른 시간과 인력 부족 현상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