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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기금의 힘' 1960선 돌파…실적개선 한 몫

코스닥도 조정 하루 만에 590선 회복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8 1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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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1960선을 뚫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0.47%) 오른 1961.58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실적부진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나 국내증시는 기관발 수급이 풀리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326억원, 외국인은 73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연기금이 2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19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운수창고, 서비스업, 기계, 전기가스업, 화학, 증권, 운수장비 등이 1~3%대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 은행, 전기전자, 금융업, 통신업, 음식료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이 1% 넘게 하락했고 신한지주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포스코, 제일모직, 기아차 등은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12% 가까이 폭등했다.

특징주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경영참가 소식에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한가로 뛰었고 풀무원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실적개선 소식에 10% 넘게 치솟았다. 신일산업이 황귀남씨 측 지분확대 소식에 5.24% 올랐고 키움증권은 업계 호평과 핀테크 정책지원 기대감에 작용하며 4.88%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조정 하루 만에 59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1.11%) 뛴 594.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4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354억원, 기관도 168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반도체와 종이목재, 섬유의류를 뺀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인터넷이 3% 넘게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IT소프트웨어,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코스닥 신성장 등도 1%대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다음카카오가 3% 가까이 올랐고 파라다이스, 컴투스, CJ오쇼핑도 3~5%대 뛰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CJ E&M은 하락했으며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갤럭시아컴즈가 LG가 구본호씨의 지분매수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글로벌에스엠은 스페인 소재 자동차부품사를 인수하기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 소식에 14% 넘게 치솟았다. 반면 바른손이앤에이는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으로 하한가로 추락했고 스틸플라워는 232억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오른 1084.5원에 마감했다.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의 절상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통화완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