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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베트남 손보사 PTI 인수

보험업계 첫 현지보험사 인수 통해 베트남 보험시장 진출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28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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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화재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5위 PTI(Post&Telecommunication Insurance) 손해보험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과 뉴엔트르엉장(Nguyen Truong Giang) PTI 손해보험사 사장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부화재는 이번 계약에서 PTI 손보사 지분 37.32%를 인수하고 1대주주 자격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보험사를 인수해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국내 보험회사가 됐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이번 PTI 손보사 인수를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베트남 보험시장에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인도차이나반도의 사업 확장 플랫폼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부화재는 베트남이 보유한 △정치적 안정성 △1억명에 달하는 인구 △높은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의 시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진출 형태를 검토한 결과 현지 우량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한 시장 진출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중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향후 PTI 손보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번에 동부화재가 인수한 PTI 손보사는 1998년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 기업인 베트남우정공사(VNPost)가 주주로서 참여해 설립됐으며 지난 5년간 베트남 상위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시현한 우량 보험사다. 2013년 기준 M/S 7.2%로 29개 손보사 중 5위, 자동차 보험시장 M/S 3위를 기록했다.

특히, PTI 손보사는 현지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의 영업과 보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 DB 활용 가능성을 보유한 손보사로서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이 매우 높은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동부화재는 괌, 하와이 지점에 이어 2009년 캘리포니아 지점, 2011년 뉴욕 지점 설립을 통해 미국 본토에 진출했고 2013년에는 중국 중경시 안청손보사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동부화재는 이외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런던 주재사무소 운영을 통해 해외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아시아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