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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에콰도르산 바나나 상륙에 마케팅 대책 논의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1.28 16: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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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아메리카 에콰도르(Ecuador)산 바나나의 광양항 수입을 앞두고 효과적인 마케팅 대책 및 관련 농식품산단 개발 필요성이 타진됐다.

광양시는 28일 시의회에서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항만공사 등 6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농식품 유통산업 지원 T/F회의'를 갖고 에콰도르산 바나나의 통관, 공동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동안 광양항 등을 통해 수입되는 바나나는 주로 필리핀 등의 동남아산이 많았으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해 수급이 균일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

회의에서는 또 에콰도르 바나나 수입을 계기로 남미 지역간 농·수산물 수출.입 확대와 배후단지 내 농식품 제조·가공 기업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바나나 유통업체인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지난 20일 에콰도르 현지에서 바나나를 첫 선적해 다음달 19일 40피트 컨테이너 2대 분량의 바나나를 광양항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광양항을 에콰도르 바나나의 아시아 컨트롤센터로 거점화 해 향후 5월까지 매주 컨테이너 반입을 6대까지 증대하기로 했다.

매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16대 가량 반입할시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직항 전용선을 투입해 동북아 시장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항 서측배후부지내 2천만 달러를 투자해 5만4000㎡ 규모의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나트프레스코 아시아는 막걸리, 김치 등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남미 수입을 원하고 있어 전라남도 농수산물의 남미 시장 개척과 광양항의 아시아~남미간 농식품 유통기지화로 추가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3월 중 광양항 관계자가 에콰도르 현지를 방문해 나트프레스코 본사와 농장일대를 둘러보고 전남도 농수산물 수출 상담 등 투자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