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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전 큰손은 '남자'

11번가, 남성 비중 여성 넘어…50만원 이상 고가 제품도 불티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8 10: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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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성 고객이 주방가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SK플래닛 11번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올해 1월(1일~26일) 주방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대비 65% 증가하며 전체 54%를 차지, 주방가전 전체 매출에서 남성 비중이 처음 절반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살림에 적극적인 3040세대인 '맨플루언서(식료품 사는 남자)'와 남성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밀착형 가전의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전기레인지다. 올해 남성고객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11번가 측은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열효율이 높으면서 가스 누출이 없어 안전하기 때문에 남성고객 본인은 물론, 명절에 요리를 많이 하는 아내나 부모에게 선물하기 위해 5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도 선뜻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와 식품건조기 등 최신 주방가전의 남성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52%와 76% 늘었다. 

박종철 11번가 가전팀장은 "요리하는 남자를 부각시킨 연예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주방가전의 남성 구매 비중이 늘고 있다"며 "명절에 직접 요리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자신이 사용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설을 앞두고 인기 주방가전을 할인 판매하는 '설 맞이 독한 가전, 설전' 행사를 다음 달 15일까지 연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 최신형 밥솥, 믹서 등을 원데이 특가에 선보이며 구매 상품에 따라 마일리지가 11% 적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