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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 "올해 국내경기 작년보다 더 어렵다"

10대 증권사 중 6개사 GDP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8 0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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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요증권사 10곳 가운데 6곳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이달 19일 보고서에서 기존 3.7% 전망을 3.0%로 하향조정했으며 △KDB대우증권(3.5%→3.3%) △현대증권(3.6%→3.4%) △신한금융투자(3.6%→3.1%) △대신증권(4.0%→3.7%) △유안타증권(3.8%→3.5%) 6개사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이 가운데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지난 23일 한국은행의 작년 4분기 실질 GDP 발표 이후 전망치를 새로 추산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했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국내 경제전망을 어둡게 본 것은 여전히 추가 부양이 필요할 정도로 국내경기가 부진하다는 시각 때문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의 경우 민간과 정부소비 둔화, 건설투자와 수출감소 등 내용면에서 굉장히 좋지 않았다"며 "구조적인 내수부진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추가 부양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성장률 하향조정 폭이 가장 컸던 삼성증권 역시 내수와 수출부진을 우려했다.

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앞으로 소득증가세 정체와 반복적인 세수 결손으로 소비, 투자 회복세가 상당히 더딜 것"이라며 "주요교역 상대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신용사이클 조정 영향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 수출물량 둔화세도 계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