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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사이즈'는 별나라에? 스타벅스, 소비자 선택권 제한 논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7 1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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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소비자 선택권 제한 논란이 화제다.

스타벅스가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메뉴판에 '숏' 사이즈 음료 가격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7일 서울YMCA 시민중계실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음료크기는 숏(Short)·톨(Tall)·그란데(Grande)·벤티(Venti) 네 가지다.

크기별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숏(237㎖)·3600원 △톨(335㎖)·4100원 △그란데(473㎖) ·4600원 △벤티(591㎖)·5100원이다.

서울YMCA는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국내 매장에서 커피 등의 음료는 크기 순으로 가장 작은 '숏'부터 '벤티'까지 네 가지가 있지만 메뉴판에는 '숏'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가장 작은 크기로 '숏'보다 500원가량 비싼 '톨'을 주문하고 있다는 것.

서울YMCA 시민중계실 측은 스타벅스의 숏 사이즈는 '아는 사람만 살 수 있는' 음료라며 스타벅스가 가격표시에 숏 사이즈를 고의로 빠뜨려 선택권을 제한하고 소비자들이 불가피하게 톨 사이즈 음료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여기 맞서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미국 뉴욕의 일부 매장과 일본 후쿠오카의 일부 매장에서는 숏을 포함한 네 가지 종류를 모두 제대로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