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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재탈환,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수

590선 내준 코스닥 '숨고르기' 종목별 차별화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7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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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과 기관발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뚫었다. 전날 그리스 총선 결과를 둘러싼 불안심리가 잦아든 가운데 유로존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0.86%) 뛴 195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반여만이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95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바면 외국인은 767억원, 기관은 928억원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른 업종이 많은 가운데 섬유의복,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2~3%대 뛰었으며 보험, 의료정밀, 음식료업,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기계 등도 1%대 올랐다. 이에 반해 은행, 전기가스업, 통신업, 유통업, 철강금속,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이 호조였으나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SK텔레콤, 포스코, 기아차, 아모레퍼시픽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성문전자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로 뛰었고 금호산업도 인수합병(M&A) 시너지 부각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서연은 대표이사 및 전임원의 배임사실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5% 넘게 밀렸다.

전날 59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42%) 하락한 587.8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55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95억원, 기관은 2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출판·매체복제가 3.59% 밀린 것을 비롯해 인터넷, IT부품, 제약, 통신서비스, 비금속, IT소프트웨어, 종이목재 등도 1% 넘게 약세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송, 금융,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건설 등은 1~4%대 뛰었고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화학, 코스닥신성장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파라다이스, GS홈쇼핑, CJ오쇼핑, 게임빌 4개뿐이었고 CJ E&M은 보합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대한과학이 차세대 체성분 분석기 공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게임빌이 게임 '별이 되어라'의 중국 성공 가능성이 제기되며 9% 넘게 뛰었다. 이에 반해 비에스이는 자회사 실적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4.90%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079.8원에 거래됐다.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월 말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