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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면세점사업 진출…신성장동력 박차

제주 중문 복합리조트 개발…면세점 시너지효과 기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1.27 1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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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대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부영그룹이 신성장동력 차원에서 면세점진출을 꾀한다.

부영그룹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1층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주면세점을 핵심사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영그룹은 작년 12월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출현한 바 있다.

부영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면세점업을 선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오랜 기간 주택건설업에서 쌓아온 노하우 때문이다. 경험을 토대로 면세점사업을 추진하면서 크게는 관광레저산업을 꿈꾸는 것.

실제 부영그룹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일 정부에서 발표한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과 맞물려 제주도는 물론 서귀포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현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2만8925㎡(16만평) 규모 복합리조트 단지는 오는 3월 개관을 앞뒀다. 이곳에는 호텔 262실과 리조트 186실·워터파크·월드타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면세점 개점 역시 별 다른 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부영호텔&리조트 내 5102㎡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부영 제주면세점의 강점은 무엇보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이다. 버스 274대·승용차 1118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고객 편의증진을 위해 체계적 교통시스템과 셔틀버스 운행·대중교통 확대 등을 고심하고 있다.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영그룹은 지역발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문화행사를 정기 개최해 지역예술가를 지원하고 지역축제와 행사를 후원키로 약속했다.

동시에 제주지역 우수특산품 20여개를 엄선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제주면세점 본사는 제주에 있으며, 사업수익은 제주도 내 재투자 또는 지역사회 환원에 중점적으로 쓰일 예정"이라며 "특히 지역인재 확보를 위해 직원의 95%를 지역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제주 서귀포시 수망관광지구에 27홀 규모 부영CC와 부영관광호텔 74실을 운영 중이며, 향후 531실 규모 콘도와 관광휴양시설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