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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말리커피 "최상의 원두, 보다 많은 이들에 제공할 것"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7 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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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부들과 자녀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후원하고, 기부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려는 말리커피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던 아버지의 철학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졌다. 가장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가장 최고의 공정단계로 만든 말리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레게 뮤지션이자 평화사상가인 밥 말리의 아들인 로한 말리는 말리커피의 설립이념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말리커피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원두를 제공하고 커피를 재배하는 자메이카의 농부들에게 수익과 혜택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

지난해 5월 출점한 말리커피 이태원점에 이어 문을 연 말리커피 강남역점 개점식이 있던 27일 이곳을 찾았다. 다음은 이호석 말리 씨앤브이 인터내셔널 대표와의 일문일답.

-강남역점 개점과 함께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출시하고 전국 소매점으로 유통한다고 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과 유통망 확보 현황은?
▲말리커피 RTD 제품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원두를 100% 사용한 제품으로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 '프리미엄 블렌딩 아메리카노' '프리미엄 블렌딩 라떼'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급매달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고유의 커피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초기 투입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현재 유통망은 편의점 CU만 확보한 상태지만 올해 말까지 전체 소매점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RTD 제품의 가격과 이를 통한 매출 목표는?
▲3종 모두 290㎖며 싱글오리진은 4500원선, 블랜디드는 2700원에서 2900원선으로 계획 중이다. 연매출 목표는 260억원이다. 

-RTD 제품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한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원두 가격을 생각했을 때 비싼 제품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원두는 생산량이 워낙 작은 데다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이 일본에서 소비되고 있어 진정한 블루마운틴을 접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RTD 제품을 만들면 원두의 향이나 풍미가 떨어지는데 프리미엄 원두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RTD 제품으로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기에도 말리커피의 철학이 녹아있다. RTD 제품 광범위한 유통으로 좋은 품질의 원두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국내 커피전문점들도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말리커피의 기부활동이 여타 커피전문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말리커피는 커피 재배 지역을 발전시키고 농가에는 삶의 질을 개선, 수질, 토양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서스테이너블 커피며 공정거래를 통해 말리커피의 수익이 자메이카 농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로한 말리는 말리커피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

말리커피를 비롯해 말리 가족이 운영하는 법인체를 통해 아버지가 꿈꿔온 인종과 국가, 세대를 초월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말리커피의 목표는 커피를 재배하는 자메이카 블루마인틴 농부들에게 수익과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수익 일부를 비영리 자선단체 '원러브'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