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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동색' 광주 광산구의원들

갑질 일삼아 온 동료의원 편들기 나서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1.27 1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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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의원들이 갑질 동료의원에 대한 편들기에 나서 초록은 동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편들기 동료는 조상현 의원으로, 조 의원의 갑질 행위에 참다못한 광산구 공무원들이 지난 16일 광산구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19일 국가인원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한 모 방송사 인터뷰에서 광산구 공무원들을 '강아지'라고 비하해 26일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협박전화, 인권침해 등의 갑질로 정신과 치료를 호소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동료의원을 일방적으로 감싸는 입장을 내놨다. 동료의원의 갑질에 대한 자기반성은 없고 '의회 권위 도전'이라는 시각으로 갑질을 보탰다.

J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집단행동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부적절하며 이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집단의 힘을 빌려 막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또 "이번 문제로 공무원노조에서 1인 시위를 언급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스럽다. 명백한 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도전이다. 의회는 집행부의 행정을 견제·감시하라고 주민들이 선출해 준 기관"이라며 자기반성은 한 줄도 없고 '의회 권위 도전'으로 몰아갔다.

전직 김 모의원은 "해당 구의원은 본인의 과거 사업으로 공무원들을 괴롭힌다는 설이 팽배한데 앞뒤 없이 무조건 동료의원을 편드는 것은 같은 부류나 진배없다"며 "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