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기아차, 복지시설에 하이브리드 차량 47대 기증

'환경보호'와 '소외이웃 돕기'를 동시에 만족시켜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4.17 07:47: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름값 걱정 덜고, 소외된 이웃 돌보는데 전념해주세요.”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베르나 및 프리이드 하이브리드 차량 47대(약 7억7000만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복지시설에 무상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만 시범적으로 운행됐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단체에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휘발유 등 화석연료와 전기모터의 힘을 함께 차량 구동에 이용한다. 따라서 일반 차량에 비해 연료소모 및 오염물질 배출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증을 통해 정부기관에서만 한정돼 이용됐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을 통해 운행됨으로써 환경 개선과 대기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연비가 뛰어난 최첨단 하이브리드 차량이 수혜기관의 시설 운영비 절감 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혜기관 관계자들은 “많은 복지시설이 고유가로 인해 차량 운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현대.기아차의 고효율 첨단 환경차량 지원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엔 장애인.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이지무브(Easy-Move)’차량의 개발을 완료하고, 장애인 단체에 이를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