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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송파신도시, 일정대로 추진” 방침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16 18: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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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시가 송파신도시 계획에 대해 철회하거나, 강북 재개발 효과가 가시화된 이후 추진하자는 요청에 대해 건교부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6일 건교부는 ‘서울시의 송파신도시 개발 철회요청에 대한 검토’자료를 통해 “송파신도시 건설은 ‘8.31대책’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사업이며, 건설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택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며, “송파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강남 인근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여건이어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는 지역으로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로서는 현재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확고한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위치에 양질의 주택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장만석 건교부 신도시지원단장은 “송파신도시와 강북뉴타운 사업은 모두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강북뉴타운사업을 위해 송파신도시 개발을 뒤로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송파 신도시는 최근 군부대 이전지를 확정·발표하는 등 계획 일정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어 사업 중단이나 일정 연기를 고려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장 단장은 이어 “서울시의 강북 뉴타운사업도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 좋은 도시로 건설하고 분양가상한제 취지에 따라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송파신도시와 강북 뉴타운개발 동시개발을 통하여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건교부는 서울시·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송파신도시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16일 오전 KBS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송파신도시 개발이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계획을 철회하거나, 강북 재개발 효과가 가시화된(2012년) 후 추진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지역 공급예정인 주택 10만호 건설로 신도시 대체가 가능하다며 신도시개발로 녹지축 훼손, 교통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