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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그리스총선 '찻잔 태풍' 뉴욕·유럽증시 동반상승

ECB 양적완화 효과에 유럽 주요증시 8거래일째 랠리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7 0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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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그리스 총선 후폭풍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미 관련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안도감과 우려했던 시리자의 단독정부 구성은 피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1만7678.70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2057.0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29% 추가 상승한 4771.7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이튿날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실적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미국 북동부지역 폭설과 그리스 조기총선을 둘러싼 악재는 생각보다 미미했다.

그리스의 긴축폐기를 주장하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압승을 거두면서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49석을 차지했고 그리스독립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리자가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데 이어 그리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트로이카의 최종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시장은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종목별로는 패키징 전문업체 록-텐컴퍼니와 포장지 제조사 미드웨스트바코가 인수합병(S&A)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각각 6.11%, 13.99% 치솟았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55% 뛴 372.39로 마감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29% 상승한 6852.4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40%, 0.74% 상승 마감했다.

주요국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 효과에 주목하며 랠리한 가운데 그리스증시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전날보다 3.20%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정유주인 로열터치셸, BG그룹이 2%대 뛰었고 BMW와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주도 2~4%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