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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으로 침체된 경제 살린다" 금융투자인대회, 비전선포식 개최

위기 진단·위기극복 과제 및 미래비전 공유 위해 국내 금융인 1000명 모여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26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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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자본시장 유관기관 기관장들로 구성된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5 금융투자인대회'를 26일 개최했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자본시장의 신뢰 및 활력회복과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어젠다 도출 및 인프라 지원 등을 목표로 작년 10월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공동의장, 자본시장연구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2015 금융투자인대회'는 금융투자산업의 현 위기에 대한 진단과 위기극복 과제 및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겸 공동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년째 지속된 침체 속에서 구조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금융투자산업을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있는 현재 우리나라의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대한 내외빈의 중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금융투자인들은 무엇보다 투자자의 신뢰회복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정부 역시 근본적인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금융투자업계를 관리대상이 아닌 지원대상으로 여겨 핵심산업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금융산업은 산업의 꽃,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은 타 산업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혈관과도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재 기업은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장기 저금리 기조로 소비가 줄자 장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시장을 개척해 기업의 성장기회를 열어주고 건전한 투자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의 돈줄이 과연 한국에 몰릴 수 있는 환경이 돼있는가 고민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빠른 시일 내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환율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금융 부분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불안해 지고 있다"며 "우리가 이 큰 파도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한국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금융을 이용하는 금융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혁을 추진할 것을 공표했다.

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금융개혁은 종전의 개혁과는 다르게 질적으로 차별화해 추진할 것"이라며 "규제개혁의 진정성을 느끼고 개혁의 보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 보수적인 마인드를 깨뜨리고 금융투자업이 선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더해 진 원장은 "신성장 산업의 육성을 선도하고 이에 발맞춰 금융감독원도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 방식 바꿀 것"이라며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창의와 혁신이 뿌리내리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및 정부의 공식 축사자 외에도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신동우 국회의원 △심재철 국회의원 △NH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금융학회장 등과 금융투자업계의 증권, 자산운용, 선물, 신탁회사의 CEO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