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신안군 사무관 11% 전남도 낙하산 인사 '갑질 논란'

지방자치 훼손하는 낙하산 인사···사무관 32명중 4명 전남도 6급 실무자 차지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1.26 17:55: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노조가 그동안 단행되어 온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가 전남도의 일방적 낙하산 인사로 시·군의 인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안군노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전남도가 6급 실무자가 중견간부 경험 없이 초임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신안군의 과장급 간부 내정자로 전출 발령되어 왔다"며 "이것은 전남도지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낙하산 인사이며 신안군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무시한 처사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관선시대의 낡은 산물인 도·시·군간 인사교류라는 명분으로 전남도가 낙하산 인사를 이용해 지방자치법에 의거한 단체장의 인사권 침해와 신안군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월권행위로 볼 수 밖에 없는 처사라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신안군에는 전남도지사가 5급 인사권을 5개 자리에 행사하고 있으며, 사무관 32명의 현원중 4명의 인원이 전남도에서 나온 인원으로 채워져있다.

이는 인구 27만명의 순천시와 인구 8만명의 인근 무안군의 5급인사가 각 1명씩인 것과 비교 할 때 인구 4만3000명의 신안군에 무리한 인사권 남용으로 30평생을 공직에 헌신하고도 6급 이하로 퇴직하는 대다수의 신안군 공직자에 대한 '갑질'이라고 치부할 수밖에 없다는 게 신안군노조의 입장이다.

신안군공무원노조 기혁 위원장은 "이제껏 전라남도 어느 시·군에서 부단체장이 한 명이라도 배출 된적이 없다"며 "도청은 사무관 이상으로 퇴직하는 수가 80% 이상으로 도지사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참담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최근 보성군과 신안군공무원노조는 "전남도청의 낙하산 인사에 의해 5급이상 인사권을 5개의 자리나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광주시와 광산구청간에도 부구청장 인사 교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인사권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