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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590선 돌파…개인발 '사자'에 상대적 강세

코스피 약보합 마감, 그리스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자극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6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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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대내외 이벤트가 집중되며 눈치보기 끝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1포인트(0.02%) 내린 1935.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7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13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9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업이 단통법 폐지 입법 예고에 힘입어 1% 넘게 뛰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보험,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화학, 제조업, 섬유의복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여파에 각각 2.08%, 5.69% 급락했고 한국전력, 네이버, 포스코,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나라케이아이씨가 이탈리아 폴워스와 이동차 및 관련설비기술 제휴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영원무역은 사업구조 다변화 전망에 힘입어 11% 가까이 치솟았다.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로 인한 중국시장 공급확대 기대감이 작용하며 5% 넘게 올랐다. 반면 현대위아는 4분기 실적부진에 밀려 3%대 하락했고 오리엔트바이오는 2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개인발 순매수에 힘입어 590선 고지에 올랐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17%) 오른 590.34로 마감했다. 이는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39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32억원, 기관은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가 4% 넘게 뛰었고 섬유의류,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코스닥 벤처기업,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 오락문화, 운송이 1% 넘게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화학,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GS홈쇼핑, 로엔, 게임빌 등이 상승했고 컴투스는 보합이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싸인이 운영자금 조달 검토 소식에 10% 넘게 치솟았고 이트론은 사물인터넷 시장을 위한 '인텔 에디슨' 출시 소식에 7% 가까이 뛰었다. 반면 플렉스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주 80만4268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며 12%대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에 턱걸이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원 내린 10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의 압승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과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작용하며 하락폭은 다소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