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스오일이 사상 최대 분기별 이익을 기록했다.
16일 에스오일은 1분기에 매출액 3조3,430억원, 영업이익 3,959억원, 세전순이익 3,692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79.0%, 36.7%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SK와 GS칼텍스의 실적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정유사들은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최근 불거진 정유사 담합설과 휘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ℓ당 1500원 대를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좋은 실적 발표는 가격인하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한편, “몇 조원씩 남겨먹고 벌금 몇 백억 내면 되는 장사하는데 못 남겨 먹으면 바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