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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고시 수석 전남대병원 안연수 "참다운 의사 될 터"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1.26 15: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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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배움에 더욱 매진하고,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해 인술을 펼치는 참다운 의사의 꿈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셨던 부모님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2015년도 제79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의 영예를 안은 전남대의과대학 안연수 씨가 26일 전남대병원 홍보실과의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과 함께 당찬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376점(100점 환산기준 94점)으로 전체 응시자 3,302명 중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시험수석 비결에 대해 안연수씨는 "주변에 저보다 더 열심히 하고 훌륭한 재능을 지닌 친구들도 있는데 최고점수를 받게 돼 놀랍고 기쁘다"고 밝힌 뒤 "꾸준히 하되 남보다 조금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다"며 겸손한 표정으로 답했다.

안연수씨는 인턴과정을 받기위해 전남대병원에 지원했다. 

그는 "6년간 학교에 다니고 실습도 하면서 전남대와 전남대병원에 정이 많이 들었고,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시는 열정적인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고 싶다"며 지원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전남대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수준 높은 수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병원이라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소 한비야 책을 즐겨있는 안연수씨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자신감을 갖고 학문과 연구활동을 펼치시는 전남대병원 교수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에 의대를 지원했다는 안연수씨는 향후 전공에 대해 학생 때 느낀 것과 인턴으로서 느낀 것이 다를 수 있어 차분하게 생각하겠다는 신중함을 보였다.

그가 수련과정을 거치게 될 전남대병원에 대해서는 "100년이 넘는 전통과 함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발전해가고 있는 역동성을 갖춘 병원이라고 생각하며, 이곳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돼 나에겐 큰 행운이다"고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찬 표정으로 답변했다.

평소 시간나면 산책하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안연수씨는 인생의 간접경험과 동기부여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 영화도 즐겨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의과대학은 지난 1961년 이후 지금까지 의사국가시험에서 총 4명의 수석합격자를 배출해 의과대학의 명문임을 입증했다. 

1971년 '허경룡', 1983년 '박용선', 1991년 '강호철'에 이어 올해 '안연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들 중 허경룡·박용선·강호철씨를 이미 수련과정을 통해 저명한 의사로 배출했으며, 안연수씨에게도 참다운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준 높은 수련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